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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4일 오후 1시경 북경공항엔 한 무리의 코리언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10일부터 시작한 4박5일 간의 남북선수들 응원을 마친 400명의 코리아응원단이 서울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또 한무리의 코리안이 합쳐졌습니다. 경기를 마친 북한선수단 일부가 평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기 위해 공항에 나타난 것입니다.

북한선수단 출현에 한국응원단은 처음 조심스러웠습니다. 살짝 눈인사를 보내고 멀리서 사진을 찍기도 하며 북한선수들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선수들을 바라보던 한 아주머니는 우리가 아는 척하면 저쪽 사람들이 오히려 다친다며 "아이구 안돼" 하며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서로를 의식만하고 있던 중 한 선수가 나타나 이 서먹한 장면들을 단박에 깨주었습니다. 바로 유도 영웅 계순희입니다. 계순희가 나타나자 북측에 조심스럽던 한국응원단 태도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계순희를 둘러싸며 사진과 사인을 청했습니다. 계순희를 보기 위해 몰려든 한국응원단으로 북경공항엔 즐거운 소란이 일어났고 다른 외국인들이 이 장면을 즐거운 듯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남북공동의 영웅이 이래서 필요한가 봅니다. 이번 올림픽에도 또 하나의 멋진 공동 영웅이 탄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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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공항 게이트로 걸어오는 북한선수. 계순희선수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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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순희 선수가 나타나자 몰려들기 시작하는 코리아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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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계순희선수를 완전히 둘러싼 코리아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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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응원단에 같이 오신 장기수선생님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계순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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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응원단이 돌아가는 비행기 시각은 오후 1시20분이고 북한의 고려민항은 2시, 탑승게이트도 응원단 바로 옆이었습니다. 기내에서 찍은 북한 고려민항 사진입니다.





장기수 선생님들과 사진을 찍는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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