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를 타고 서울 다녀오다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제목은 그린칼라 이코노미. 화이트칼라나 블루칼라는 들어봤는데 그린칼라는 금시초문입니다. 책의 앞장엔 그린칼라에 대해서 "보다 환경친화적이도록 업그레이드된 블루칼라"라고 나옵니다. 일단 책으로 들어갔습니다. 책은 현재 우리가 의존하고 있는 탄소에너지가 너무나 비효율적이라고 합니다. 노예제에 비교하면서 노예에 의존한 영국경제가 노예제를 폐지하면서 급속한 산업전의 시간을 맞이한 것처럼 인류도 탄소의존경제를 떨쳐내야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 예로 탄소경제를 극복한 나라의 몇가지 성공사례를 들었습니다. "2020년까지 화석연료와 핵에너지를 점진적으로 퇴출시키겠다고 선언"한 스웨덴은 성장율이 미국의 세배로 뛰어올라 이제 세계 8위의 GDP..
부산에 출장 온 서울의 김대식(가공의 인물)씨. 오전 11시 쯤 부산에 도착해 거래처 몇 군데를 들려 업무를 마치고 6시 출발하는 서울행 KTX를 끊고 부산역 개찰구를 통과합니다. 객차와 좌석번호를 확인하고 자신의 자리에 다가가는데 이럴 때면 은근히 기대되는 게 있습니다. 옆 자리엔 과연 누가 앉았을까? 이왕이면 상냥한 목소리에 화장품 냄새 솔솔 풍기는 아가씨가 앉았으면... 올해 30이 된 김대식씨. 이제 옆구리 짝이 많이 그립기 시작합니다. 바로 옆에 여자가 앉아 3시간 가까이 같이 간다면 인연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습니다. 그러나 김대식씨의 기차 옆 좌석에 대한 기대는 매번 이루어진 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입사후 부산에 10번 가까이 출장을 왔다갔지만 김대식씨는 한번도 옆자리에 여성을 ..
KTX와 가장 빠른 헬기 중 어느 것이 더 빠를까? KTX기장은 볼일을 어떻게 해결할까? 기장이 운전석을 비우면 7.5초 뒤 KTX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KTX 개통식에 참석한 정부 최고인사는? 궁금한 질문들이죠? 2004년 개통한 KTX가 올 4월1일이면 개통 5주년을 맞이합니다. 이 KTX를 5년 동안 단 한번의 사고도 없이 최장거리인 150만km를 운행한 기장이 있습니다. 바로 박병덕기장입니다. 박병덕 기장에게 위의 궁금한 질문들을 물었습니다. 제가 이메일을 통해 전한 인터뷰 질문(8개중 7개가 반영되었더군요)과 기본적인 질문들을 가지고 코레일에서 박병덕기장을 만났습니다. 그 흥미로운 인터뷰 전체를 제 블로그에 '독점'공개합니다. 참고로 박병덕기장이 5년 동안 KTX로 운행한 150만km는 둘레..
지난 2월11일 국회에서 철도 100인 포럼 발족 기념 국제심포지엄이 있었습니다. 철도 100인 포럼은 저탄소녹색성장시대에 철도의 적극적 열할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인사 100인이 발족한 모임입니다. 코레일에서 보낸 행사 안내 메일을 보고 알았는데 취재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형오국회의장 등 정치인과 연예계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국회에서 열리는 이런 큰 규모의 심포지엄은 어떻게 열릴까 하는 궁금증이 발동했습니다. 코레일에 취재신청을 하고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행사에서 정작 제 흥미를 끈 건 주제 발표를 한 두 외국인 발제자였습니다. 중국의 철도부 총정공사와 프랑스 철도시설공단의 전략기획실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섰는데 두 나라의 차이만큼 프리젠테이션도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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