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파라치로 몰린 사연 블로거뉴스를 보다 재밌는 포스트를 발견했습니다. 이구아수님의 '약국에서 광고지를 찍다 도촬족으로 몰린 사연' 인데 나도 얼마전 사진을 찍다 봉변을 당한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의 글이 더 눈에 띄었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가판대에 진열되어 있는 신문이었습니다. 나란히 배열되어 있는 조중동 3개 신문이 모두 현대차 파업 부결이라는 똑같은 제목으로 뽑아진(6월17일자) 게 웃겨서 사진기를 꺼내어 몇장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는 중에 무거운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하나가 사진을 찍는 나를 곁눈질도 아니고 빤히 처다보고 있었습니다. 확연히 느껴지는 그의 불쾌한 시선을 최대한 모른 척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을 찍고 카메라를 가방에 넣은 후 팔짱을 낀 채 가판..
부산/부산촛불
2008. 7. 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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