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취재가 좀 게으른 편입니다. 고백하면 이건 취재도 아니고 산보에 가깝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현장엔 잘 안달려갑니다. 그냥 제가 가는 길에서 마주치는 현장만 찍는 편이죠. 그리고 사건이 벌어질 확률이 높은 현장 근처에 갈려고 노력하지도 않고요. 그래서 전 다이내믹한 장면 별로 본 기억도 담은 기억도 없습니다. 또 그래서 제가 담는 얘기는 집회장 스케치와 시위 장소 주변의 소소한 얘기들입니다. 그런데 이번 노동절집회는 참 이상해요. 저 같은 산보취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다이내믹한 장면들을 막 보여줍니다. 시위현장의 한가운데가 아니더라도 연행되는 시민들 보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분위기는 그렇게 심각해보이지 않는데 앞에서 경찰이 시민과 학생을 연행하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정말 저게 경찰이 연행하는 건..
이슈/2008촛불
2009. 5. 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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