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10살짜리 딸이 크레인 위에 올라간 아빠에게 쪽지를 보냈다. "아빠 그런데 내가 일자리 구해줄테니까 그일 그만하면 안되요?" 그러나 아빠는 딸의 쪽지에 대답할 수 없었다. 올라간지 129일만에 거기서 목을 메고 자살했다. 2011년 1월 바로 그 곳에 다시 김진숙이 올라갔다. 회사 후배는 김진숙에게 이런 쪽지를 보냈다. "2주만에 집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애가 3명입니다. 큰 아들 5학년, 작은 아들 3학년, 늦둥이 갖 돌 지난 딸이. 마눌보다도 딸이 보고 싶어서 다녀왔습니다. 실컷 안아주고 왔습니다..." 김진숙은 아직 쪽지에 대답이 없다. 전화도 받지 않고 트위터도 삭제했다. 밥은 물론 물도 먹지 않고 있다. 김진숙이 손 대지 않은 식사 가방이 크레인 위에 쪽지처럼 매달려 있다. 김진숙의 크..
이슈/한진희망버스
2011. 2. 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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