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0계단에 아코디언을 켜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부산을 방문한 외지인들이 이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며 즐거워 합니다. 뒤에 버튼을 누르면 당시 아코디언으로 연주했을 법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주변의 옛스런 이발소와도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조형물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조형물의 발 밑에 보면 이렇게 조형물의 제목과 설치 작가의 이름을 써놓았는데 문제는 그 밑에 함께 쓰인 2004년 당시 중구청장 이름입니다. 작품에 이렇게 지자체장 이름까지 박는 경우가 있나요? 설령 설치자를 적는다 하더라도 설치기관 정도지 이름까지 박는 경우는 못 본 거 같습니다. 과연 지자체장이 이 조형물에 작가와 같은 무게를 가질 수 있는 건가요? 더 짜증나는 건 '중구청장 이인준(20..
부산/부산현장
2011. 3. 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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