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봉의 모든 연기가 볼만하지만 특히 이녹이 궁에 들어왔던 부분은 몇번을 봐도 탄성이 흘러 나오는 장면이다. 똑바로 처다보는 이녹에게 광휘(조희봉)는 짐짓 호통을 치다, 갑자기 코웃음을 소리를 낸다. 길동의 등장을 알리는 내시의 전언에 표정이 싹 바뀌고, 아쉬운 듯 이녹을 보며 입술을 손으로 훔치면서 눈을 살짝 찡그린다. 길동이 들어서자 쭈구린 채 고개만 살짝 돌려 양아치 같은 웃음이 밴 얼굴로 처다보다 서서히 일어선다. 그의 연기의 밀도가 엄청남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많은 표정 변화와 득특한 몸짓을 1분 여도 안되는 시간 안에 다 보여주는 연기자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특히 이녹 앞에서 입술을 손으로 훔치다 왼쪽 눈을 살짝 찡그리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그 몇초의 창의적인 장면으로 광휘의 ..
리뷰/방송
2008. 3. 20. 10:04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