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3월5일)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비가 왔습니다. 9층 상영관에서 내려다보니 우산들이 도로를 예쁘게 덮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색감이 좋다더군요. 빨강우산, 노랑우산, 찌저진우산(?). 사진기를 함 들이대 봤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우산들을 따라가다보니 바로 옆의 버스정류장이 보였습니다. 정류장 바닥에 거다랗게 '버스전용'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버스가 전용구역에 정차하는 거 보기 힘들죠. 여기도 마찬가집니다. 옆에서 볼 땐 몰랐는데 위에서 보니 상황이 확 와닿는군요. 전용구역에 버스는 안서고 택시만 걸쳐있습니다. 마치 장기판 차·포가 앉을 자리에 졸이 앉아있는 느낌입니다. 양끝에 걸쳐 있는 택시가 버스운전사에게 상당히 걸리적 거리는가봅니다. 진입을 막고 진출을 불편하게 하니까 아예 지정구역..
부산/동네마실
2009. 3. 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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