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있습니다. 물고기뿐 아닙니다. 버려진 명함판 광고 찌라시와 담배꽁초 등 온갖 쓰레기도 같이 있습니다. 이게 어항입니까 쓰레기장입니까. 물고기와 쓰레기가 함께한 저 곳은 차도 옆에 만들어진 인공 어항입니다. 아마 뒤의 저 하얀 곳에서 물이 흘러 어항을 채우고 넘치는 물은 이렇게 경사길을 내려가게 하려고 만든 거 같습니다. 이런 인공적 물길을 만든 이유는 관광효과 때문입니다. 이 길을 10분 쯤 내려가면 부산의 광안리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여름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편의를 위해 설치해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철 써먹고는 관리가 엉망입니다. 물길엔 더러운 오물과 담배꽁초가 뒤섞여 있습니다. 물길이야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물고기는 어떻게 이렇게 방치할 수 있죠. 물길을 유지하기 힘들다면 물고기는..
부산/부산현장
2010. 11. 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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