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있는 무명천 할머니 집입니다. 무명천 할머니는 안계십니다. 2004년 8월 타계하셨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뜻 있는 사람들이 이 집을 4.3유적지의 하나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무명천'이란 이름은 할머니가 언제나 얼굴을 '무명천'으로 감싸고 계셨기 때문에 지어진 겁니다. 할머니는 4.3이 일어난 다음해인 1949년 1월 35살의 나이에 집앞에서 토벌대가 무장대로 오인해 발사한 총탄을 턱에 맞고 쓰러진 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러나 총을 맞은 턱은 얼굴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이후 할머니는 말도 잘 하지 못하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2004년까지 홀로 살았습니다. 할머니 삶터는 살았을 때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할머니의 때가 묻은 살림들은 할머니의 고통스러웠을 삶을 현재진..
리뷰/공연·전시
2009. 5. 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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