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일암에 갔습니다. 일출이 유명한 곳이죠. 한겨레21에서 안수찬기자가 밤기차를 타고 이곳 일출을 보러 간 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일출을 보진 않았습니다. 해 다 뜬 오전에 절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더운 날씨였습니다. 향일암을 두어 시간 구경하고나니 배도 출출해졌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 딱 맞는 게 내려오는 길에 눈에 띄었습니다. 시장에서 많이 먹던 바로 그겁니다. 큰 얼음 덩어리 넣은 콩국에 쫄깃한 그걸 띄워서... 머리 속에서 그거 그거 하는데 누가 말합니다. "우묵가사리다." 우묵가사리,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정겨운 단어입니다. 한 그릇 먹을려고 앞에 섰습니다. 아줌마가 우릴 보고 콩국을 휘휘 젓습니다. 그 순간 한 분(블로거 박씨아저씨)이 지갑에서 4천500원을 꺼냅니다. "3..
여행/국내
2009. 8. 2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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