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대학에서 찍은 사진인진 모르겠습니다. 이 회사가 세 대학에서만 뽑겠다니 서울대, 연대, 고려대 중 한 곳일 겁니다. 이런 취업광고 보면 SKY 아닌 사람들은 불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뭐 지들이 뽑는 거 맘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무슨 1부리그도 아니고 이렇게 광고 내는 건 아니죠. 취업포스터를 붙일 대학의 이름만 올리면 그냥 그 대학에서 취업광고 하는가보다 하고 말건데 저렇게 세개 대학만 지칭해서 설명회를 하니 소외되는 기분이 더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SKY만 뽑는 회사가 여기뿐이 아니더군요. 맥킨지라는 컨설팅 회사도 세 대학에서만 설명회를 한답니다. 이것들 참 웃기네요. 대한민국에서 스카이만 상대하면 그만이라는 건가요. 걔들만 잡으면 나머진 별 볼일 없다는 소린가요. 인터넷을 ..
열심히 일해봤자 배부른 사람 따로 있다. 라는 지난 기사를 통해 극심한 노동강도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인터뷰를 요청한 바 있다. 내 부탁에 몇 분이 응해 주셨는데, 그 중에 외국계 IT 회사에 근무 하시는 분이 계셨다. 그 분은 남기신 글에서 한국계와 외국계 IT 회사 둘 다 근무한 자신의 경험이 야근 이슈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인터뷰에 응한다고 말씀하셨다. 예상외의 수확이었다. 그는 한국회사의 불합리하고 열악한 노동실태를 뚜렷이 드러내줄 수 있는 귀중한 취재원이었다. 그 스스로 ‘극과극’이라고 표현한 양쪽 회사의 경험담을 들어보자. 그를 익명으로 '탈출맨' 이라고 부르겠다. 커서 : 대략적인 나이와 성별은? 탈출맨 : 30대 후반의 남성이다. 커 : 이전에 다녔던 한국계 회사는 어떤 회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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