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취재가 좀 게으른 편입니다. 고백하면 이건 취재도 아니고 산보에 가깝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현장엔 잘 안달려갑니다. 그냥 제가 가는 길에서 마주치는 현장만 찍는 편이죠. 그리고 사건이 벌어질 확률이 높은 현장 근처에 갈려고 노력하지도 않고요. 그래서 전 다이내믹한 장면 별로 본 기억도 담은 기억도 없습니다. 또 그래서 제가 담는 얘기는 집회장 스케치와 시위 장소 주변의 소소한 얘기들입니다. 그런데 이번 노동절집회는 참 이상해요. 저 같은 산보취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다이내믹한 장면들을 막 보여줍니다. 시위현장의 한가운데가 아니더라도 연행되는 시민들 보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분위기는 그렇게 심각해보이지 않는데 앞에서 경찰이 시민과 학생을 연행하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정말 저게 경찰이 연행하는 건..

부산에서 첫 촛불시위 연행자가 발생했습니다. 11시 40분쯤 보도된 오마이뉴스에 의하면 현재 6명이 연행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시위는 부산지역 아고리언과 이명박탄핵카페의 회원들이 주축이 된 집회였습니다. 참석자들은 kbs와 한나라당사 앞에서 시위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집회를 하던 시위대가 연행된 것이 알려진 것은 오후 9시 40분 쯤이었습니다. 아고라에 한분이 다급하게 시위대가 연행될 것 같다는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이 소식은 곧 민변 부산사무소에 전해졌고 민변의 변호사도 경찰서로 급히 출동했습니다. 부산시민의 연행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해당 경찰서에 항의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부산경남아고라카페를 운영하는 운영자가 전하는 소식이 아고라에 올라왔습니다. 연행되신 분들이 모두 인도에 있었고, 연행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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