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그렇게 쉽게 하는 게 아니다. 깊은 상처와 절망으로 출구를 찾지 못해 막다른 골목에서 택하는 게 자살이다. 악플은 화나고 약오르지만 절망은 아니다. 악플은 아프지만 깊은 상처는 아니다. 어떻게 악플이 술접대·성상납 요구, 폭행 같은 것들과 비교가 되는가? 악플이 어떻게 그 무거운 자살의 무게를 채운단 말인가? 자살의 무게를 채우는 것들은 바로 장자연씨가 문서로 고발한 그런 것들이다. 물론 쉽게 자살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 가벼운 자살까지 사회가 조치를 취할 수는 없다. 그건 어쩔 도리가 없는 자살이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조치를 취해야할 것은 돌볼 수 있는 자살이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그런 자살이 아니라 비리와 악행이 만연한 구조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자살이다. 술접..
시사/미디어
2009. 3. 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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