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의 안수찬기자가 지난 연말 여수 향일암의 새해 해돋이를 미리 보러갔다. 안수찬기자는 여수까지 기차를 타고갔다. 그가 탑승한 열차는 10시50분 용산발 여수행 밤열차. 여수까지 가면서 안수찬 기자는 기차에 올라탄 사람들을 관찰한다. 곁눈질 하는 남자, 모른 체 하는 여자. 그러나 선잠에서 깨면 옆자리를 살피는 건 누구나 같다. 자신의 아버지도 떠올린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대구 앞산에서라도 일출을 보여주었던 아버지. 그래서 안수찬기자는 석양을 더 좋아했단다. 기차 안에서 안수찬기자는 여수의 일출이라면 아버지아 아들이 화해할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기차란 공간에 대한 사색을 펼친다. 내 생애 가장 컨디션 좋은 날을 꼽으라면 첫 해외여행으로 일본에 갔을 때이다. 여행 당일 몸이 무척 ..
여행/국내
2009. 2. 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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