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저녁에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어머니께서 다급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인터넷에서 뭐 아고라? 그게 주도한다더라. 어떻게 된거냐?" "아! 그거 근데 왜?" "너 그러지말라니까 왜 그러냐. 애들도 둘씩이나 있는 애가 어쩔라구?" 지난 대선 때 선거법위반으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벌금 150만원을 받았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는 판결이었지만 재판 때문에 허비되는 교통비(서울-부산)와 여러 사정상 거기서 끝냈습니다. 어머니가 그 사건 이후로 인터넷 얘기만 나오면 제게 전화를 걸어 눈치를 살핍니다. "아이고 아무 일 없다니까. 무슨 인터넷에서 좀 논다고 사람 잡아가면 그게 세상이가." "아고라가 니 아니냐?" 그 순간 알았습니다 어머니가 저의 아이디와 '아고라'를 착각하신다는 것을. 제가..
정치/언론
2008. 6. 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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