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스캔들 지대로 웃겼다. 처음부터 끝까지 쉴틈없이 웃겼다. 몇달 전 개봉한 미쓰홍당무의 경우 웃음에 대해 논란이 많았는데 이 영화의 웃음엔 이론이 없을 것 같다. 코미디의 안정성을 미리 확보하고 시작했던 게 주효했다. 영화는 괜히 민망해질 꺼리나 감상에 빠지는 것, 쓸데없는 반전의 싹은 아예 차단했다. 남현수의 첫상대였던 황정남의 엄마는 남현수의 외가집 옆집 누나에서 더 이상 얘기를 만들지 않았다. 사람들이 알 수 있는 건 그 누나의 딸이 황정남이라는 것뿐이다. 황정남이 태어나서 황기봉을 낳기까지의 사연은 없다. 나중에 반전이니 뭐니 딴소리 못하도록 아예 황정남이 남현수의 딸이라는 유전자조사 결과에 도장까지 찍어버린다. 뻔한 반전에 관객이 쓸데없이 가슴졸이며 보지않고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환경을 영화..
리뷰/영화
2008. 12. 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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