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실력 대통령 따라가는 서울대총학생회 지난 5월5일 서울대총학생회는 소고기문제에 대한 공지를 내놓았습니다. 그 내용을 읽어보다 몇번을 갸우뚱 거렸습니다. 뭔가 뜻이 안맞고 어색한 문장이 많았습니다. 이게 과연 대학교를 대표하는 총학생회가 내놓은 공지문 맞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얼마나 엉망인지 함 보시죠. 녹색이 공지문원문입니다. 빨간색은 뜻이 통하게 고쳐본 것입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을 야기할 우려가 사회 각지로 확산되면서 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을 야기할 근심이 사회 각지로 확산되면서' '우려'는 '근심'이나 '걱정'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우려 대신 근심을 써도 말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근심을 넣어보니 문장이 이상합니다. 야기할이란 형용사..

* 미국산소고기사태, 의견수렴을 핑계로 손놓고 있는 서울대총학생회 * 민주주의를 편향되게 이해하고 있는 서울대총학생회 지난 5월5일 서울대 총학생회가 미국산소고기사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이 공지에서 서울대총학생회는 "주권자들의 합리적인 의견수렴을 토대로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겠다"면서 "학우 여러분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총학생회의 입장-행동을 포함한-을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공지를 여기까지 읽는 순간 '이사람들 총학생회 맞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견수렴'을 통해서만 총학의 권한이 주어진다면 총학을 뽑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의견수렴기관을 하나 만들고 매 사안마다 학생들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면 됩니다. 총학을 뽑은 것은 학교 내외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안에 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