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통합이 결렬 위기다. 가장 큰 이견은 종북주의다. 진보신당은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한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노동당은 이를 거부했다. 북한의 3대세습을 비판해야 한다는 진보신당의 주장은 옳다. 그러나 이런 주장이 통합진보정당의 길에 명시되어야 한다는 건 다른 문제다. 북한에 격변이 생기지 않는 한 3대세습은 예정된 길이다. 진보신당의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북한의 세습이 확정된 후 당의 입장을 다시 정리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금보다 더 심각한 진통이 예상된다. 북한을 비판하지 않는 것보다 북한 관련해서 공당의 틀을 제한하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진보신당의 3대세습 비판은 부시의 '북한 악의축' 비판도 발언도 떠올리게 한다. 북한정권이 도덕적이지 못한 건 맞지만 하나의 ..
정치/진보정당
2011. 5. 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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