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라디오에서 들었던 인상적인 노래가 허밍으로 입안에 맴도는 것처럼 며칠전 읽었던 경향신문 기사 하나가 주는 울림이 머리 속을 그렇게 며칠 째 떠나지 않습니다. 앞으로 한동안의 사색거리가 될 듯 합니다. 5월11일 경향신문이 연재하는 새로운 공화국을 꿈꾸며의 9번째 김상봉교수의 서신이 바로 그 기사입니다. 명쾌합니다. 통쾌합니다. 읽고나니 세상이 달라보입니다. 돌파구를 찾은 거죠. 노동자 경영참여론에 일부는 콧방귀를 뀔 것입니다. 감히 신성한 사유재산권을 누가 침해하느냐는 거죠? 아마 누군가는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빨갱이냐며 색깔론을 제기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자의 경영참여론을 얘기하기 전에 먼저 소유권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절대적 권리로 인정받고 있는 사유재산권이 과연 ..
[새로운 공화국을 꿈꾸며](7)정치의 한계와 가능성을 묻다 (上) 경향신문이 연재하는 '새로운 공화국을 꿈꾸며' 박명림교수의 7번째 서신입니다. 이번 내용 참 좋내요. 중후반부까지 볼펜으로 계속 밑줄을 쳐가며 읽었습니다. 어찌나 깨우쳤는지 꼭 두꺼운 사회학 서적 한권 읽은 느낌입니다. 자 함 보까요? 박명림교수는 현 한국사회의 문제는 바로 정치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빌 클린턴이 대선에서 외친 선거구호와는 정반대죠.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가 되는 겁니다. 정치가 문제의 중심이라고 한 건 한 사회가 바르게 건설되려면 정치가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정치인이 경제인이나 관료에게 휘둘리면 그 사회는 희망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뭐 때문에 정치가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겁니까? 정치가 밥먹여줍니까..
[새로운 공화국을 꿈꾸며](4)정부 수립 60주년,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였나(上) 국가가 되기위해선 2가지 전쟁을 극복해야한다. 하나는 외부의 침략으로부터의 전쟁이고 다른 하나는 내부의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이 두가지 전쟁을 극복하고 있는가? 김상봉교수는 두가지에서 한국이 최악의 조합이라고 말한다. 먼저 타자의 침략전쟁부터 보자. 지금 우리를 지키는 것은 국가인가? 그런데 미군은 누구를 지키기 위해 이 땅에 있는 건가? 국가가 우리를 온전히 지킬 수 없으니 미국의 군대를 불렀다. 그렇다면 국가는 국민인 우리를 지킬 수 없다고 봐야 한다. 지금 이 땅의 국가는 외부의 침략전쟁 극복에 실패하고 있다. 내부의 전쟁은 어떤가? 국가는 국가 내부의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을 종식시키고 있는가..
박명림교수의 공화국이란 무엇인가 리뷰 국가란 무엇입니까? 이에 대한 가장 간단하고 쉬운 답은 우엇일까요? 그 답은 '함께 사는 것'입니다. 국가는 사람들이 함께 잘 살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함께 살 수 있습니까? 함께 살기위해선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합니까? 바로 이에 대한 답이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될 것입니다. 앞에서 국가란 무엇인가라고 물었지만 사실 경향신문의 질문은 "공화국이란 무엇인가?"입니다. 모든 국가가 공화국은 아니지만 결국 국가가 지향하는 것은 공화국입니다. 따라서 '공화국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국가란 무엇인가'란 질문과 다르지 않은 질문입니다. 함께 산다는 것은 지배가 없다는 말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지배한다면 그건 함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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