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정권 때 누군가 박정희 정권도 아니고 야당도 아닌 제3의 길로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면 어땠을까? 아마 사이비라는 욕을 들었을 것이다. 한나라당에 희망이 없고 야당은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안철수의 말은 딱 그 위치다. 한나라당과 야당 둘 다 거부하는 안철수는 한나라당과 야당을 똑같은 놈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러면 그동안 민주주의를 위해 저항한 촛불과 희망버스는 헛짓을 했단 말인가? 우리를 탄압한 공안정권의 간악한 폭력은 모두 신기루였나? 안철수는 촛불시민도 우습게 만들어버린다. 여당은 반대하고 야당은 아니라는 '반여비야' 이건 항상 정치 사꾸라들이 나타날 때마다 입고 나오는 옷이다. 어제 이 옷을 입고 나타난 안철수에게 구린내를 느끼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하다. 한나라당과 야당 사이에 있겠다고 하는 것..
선거/2012 대선
2011. 9. 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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