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둘째의 재롱잔치였습니다. 무정한 아빠란 소리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재롱잔치에 가고 싶지않았습니다. 첫째와 둘째 해서 이번이 4번째 재롱잔치입니다. 아이들은 귀엽지만 거의 비슷한 레퍼토리의 재롱을 두 시간 정도 앉아 보는 것은 사실 곤욕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가야죠. 무슨 재롱잔치가 그렇게 자주 열리냐고 투덜대며 차를 몰아 빙상장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순순히 앉아 관람하진 않았습니다. 공연순서를 보니 둘째는 7번째였습니다. 잔대가리를 굴렸습니다. 잠시 커피 한잔 마시겠다며 공연장을 나와 둘째 공연 전까지 빙상센터를 여기저기 둘러봤습니다. 그런데 공연장 바로 아래 1층에 생각지 못한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어랍쇼! 빙상장에 왠 유물전시관? 그리고 구포왜성은 또 무슨 관계? 일단 전시관 안으로..
부산/동네마실
2009. 2. 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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