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색의 시원…화해와 사랑의 우물 김용택의 글을 읽기 전엔 미리 커피 한잔 타두시라. 그의 글에서 지독한 삶의 아름다움을 목격하고 잠시 눈을 올려 상념에 잠기는 그 순간을 삼킬 커피 한잔이 간절할 것이다. 우리는 집에 살지만 집이란 놈을 알지 못한다. 집의 골조나 외장재는 당연히 모르고 요즘은 벽지조차 우리 손을 거치지 않는다. 물이 안나오면 아파트 관리인을 부르고 집이 추우면 보일러 기사를 부른다. 우리는 집에 살지만 집을 아는 사람은 따로 있다. 그런데 김용택은 집을 안다. 얼마나 아느냐? 그는 집이 자라는 것 전부를 목격했다. 틈 날 때마다 아버지는 산에서 나무를 베었고 골짜기 아래 굴려 말린 나무들을 큰 비가 올 때 마을로 가져왔다. 그렇게 나무가 모아지자 아버지는 목수를 불렀다. 목수가 오는 ..
리뷰/방송
2009. 1. 13. 19:06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