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 '걸리버'가 된 기분 부산비엔날레 바다 미술제가 열리고 있는 광안리 해변입니다. '쪽자' 리어카 앞에 양궁표적처럼 생긴 뭔가가 하나 서 있습니다. 광안리에 전시된 부산비엔날레 작품들은 해변 여기저기 생각지도 못한 곳에 널부러지다시피 전시되어 있습니다.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형태로 보아 아마 작품인 듯 싶습니다. 어떤 작품일까요? 커다란 팽이입니다. 두개의 팽이가 원뿔면을 맞대고 포개져있습니다. 불안한 원뿔을 두개 맞대니 보다 안정적 형태인 마름모가 나옵니다. 원뿔을 두른 선들도 두 팽이 사이에 연결되어 서로 꽉 잡아 당기는 느낌입니다. 팽이가 인도 중간에 딱 버티고 있습니다. 팽이 윗면은 다트 느낌입니다. 팽이를 포개놓으니 이렇게 팽이의 모든 면을 볼 수 있군요. 또 불안정한 팽이가 안정적..
리뷰/공연·전시
2008. 9. 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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