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다 입수하게된 85년도 국회수첩입니다. 85년이면 김대중과 김영삼 두 야당 당수가 연합하여 1달만에 만든 신민당이 100석 이상을 휘쓸어 전두환 독재정권이 충격을 먹었던 2.12 총선이 있었습니다. 아마 2.12 총선이 끝나고 새로운 국회를 위해 만든 수첩인가 봅니다. 들여다 보니 전부 한자입니다. 한글로 쓴 건 한자로 쓰지 못하는 단어들, 이를테면 외국명이나 한자대체어가 없는 순 우리말인 경우입니다. 심하죠. 저땐 한자를 써야 본때가 나던 때였으니... 의석분포를 보니 민주정의당 148석이고, 신민당 103석, 한국국민당 20석입니다. 무소속 5명을 포함하면 전체 의원의 수는 276명입니다. 23년전 국회수첩인데 지금도 아는 얼굴들이 꽤 나옵니다. 이철 당시 36세군요. 얼마전 철도공사 사장에서 ..

여기는 부산 북구. 오후 4시에 강금실 온단다. "어 진짜네." 가보니 왔다. 후보는 신이 났다. 오늘 따라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그게 강금실최고위원의 여성미를 더 돋보이게 한다. 춤도 추고. 악수도 하고. 아저씨는 강위원 최고라며 엄지 손가락을 세우신다. 강위원 앞에 애기 델꼬 오는 아빠. 강위원을 더 붙잡아 두고 싶은 욕심에 후보가 노래를 두번 돌린다. ㅋㅋㅋ 두번의 율동과 노래가 끝난 후 강금실위원 지원연설이 시작되었다. 으례 뽑아주는 선거, 이젠 그렇게 하지 말잔다. 마트에서 장보던 사람들이 나오면서 청중이 불어났다. 천연조명빨이 괜찮다. 머리에 노랑물을 들이신 이 어른 계속 강위원 앞에서 얼쩡(? ^^;;)거리시더니 결국 사진 한장 찰칵. 포토타임. 사진 찍기 위해 수십명이 달라 붙는다.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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