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천동 앞 풍경입니다. 이렇게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영업하고있습니다. 두 매장의 경쟁은 치열한데 최근엔 이렇게 홈서비스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얼마전 거대 할인점의 값싼 피자와 치킨이 이슈가 된 적이 있었죠. 대기업의 피자와 치킨이 동네 소규모 자영업자의 생존기반을 흔든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홈서비스는 어떨까요? 동네 자영업자들에게 타격이 없을 수 없겠죠. 10여분 지켜봤는데 배달하는 라이더들의 오토바이가 쉴새없이 나가더군요. 그래서 배달하는 라이더들이 모자란지 이렇게 모집광고도 내더군요. 이런 모집광고 결코 반갑지가 않군요.

시내에 나갔다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업소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 30분 정도 돌아다녔는데 위반한 업소의 구인광고를 2개나 찾았습니다. 작정하고 나간 건 아닙니다. 알바시급이 제 블로깅의 한 카테고리라 업소에 붙여진 구인광고를 유심히 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최저임금은 3,770원인데 그보다 270원이 모자라는 금액을 써붙인 곳입니다. 혹시 업소주인이 수습기간 3개월간의 시급이라고 대답할지 모르겠습니다. 좀 구차한 변명이지만 그렇다 칩시다. 그러나 최저임금법엔 사용자의 주지의무가 있습니다. 저렇게 최저임금과 수습임금을 구별하지 않고 혼동을 일으키도록 쓴 것은 사용자의 주지의무를 위반했다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여긴 규모가 상당한 식당으로 홀과 주방에 동시 근무인원이 5명은 족히 넘어보였습니다. 교대근..

대학가와 거리를 돌아다니며 알바구인광고들을 찍어봤습니다. 주점의 경우 조건이 좀 구체적이고 시급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나름대로 줄테니 '일 하겠다는 사람만 와라'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쪽 일이 조금은 힘든 편인 모양입니다. 새벽 4시간 동안 일하는 주방보조를 구하는데, 시급이 4000원입니다. 사실 야간 할증을 붙이면 최저시급은 5,655원이죠. 그러나 5인 이하 영세사업장은 할증 안붙여도 된다고 하는군요. 똑같이 일하면서 누군 할증 받고 누군 못받는 게 영 이해가 안됩니다. 영세사업자들 처지가 좋지 않다는 것 잘 압니다. 그러나 국가가 영세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장 밑바닥 노동자에게 양보를 요구한다는 건 뭔가 좀 맞지 않아보입니다. 여긴 최저임금보다도 낮습니다. 이게 수습기간 임금을 말하는 건..

한 생활정보지에 실린 식당 종업원 구인광고입니다. 적잖은 광고에서 교포사절이란 문구가 보입니다. 교포라면 중국교포를 말하는 거겠죠. 중국교포는 이 광고에 문의하지 말아달라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교포가능하다는 광고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한이 있군요. 결혼비자를 가져야 한답니다. 교포를 거부하는 광고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가능이나 환영하는 구인광고도 있습니다. 노무현장직이나 유흥주점 구인광고로 가면 이런 광고가 더 눈에 많이 띕니다. 이게 무슨 문제냐고요? 사람 뽑는데 일부 조건을 걸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요? 나이나 성별 학력 등의 조건이라면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합의된 기준이 있습니다. 나이와 성별 학력에 따라 업무 대처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은 구인회사에서 제한을 두는 것이 상식을 벗어난 것이..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