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부산시는 혁신도시 강행? 매주 수요일 부산시에서 배포하는 부산시보입니다. 이번 주 1면엔 부산혁신도시 착공식 소식이 올라있습니다. 이명박정부의 혁신도시 재고가 전날인 15일 오전 전해졌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산시보는 착공식 팡파레를 울립니다. 12면에서는 불도저로 첫삽을 뜨는 만평까지 그리면서 분위기를 돋우고 있습니다. 혁신도시가 무산될지 모르는 상황에도 부산시보는 이렇게 혁신도시 추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건 부산시장의 뜻일까요? 아니면 그저 예정된 발행? 2. 혁신도시 이전대상 공기업 직원 여러분 웃을 때 아닌데요. 이명박 정부가 '혁신도시재검토' 이슈를 시간에 쫓겨 제기한 듯 합니다. 혁신도시효과가 과장되었다는 보고서를 유출한 감사원은 감사포인트만 지적했을 뿐 아직 얼마나 부..

2016년 4월 16일 토요일 저녁 "민지아냐?." 엘리베이터 소리가 들리지 아내가 반사적으로 내뱉었다. 청명하지 않은 소리가 분명 우리 층은 아니었다. "아래 층인데." 바로 아내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날아왔다. "내가 그렇게 부탁했잖아. 애 좀 데려오라구. 공부한다고 피곤한 애 데려오는 게 그렇게 힘들어. 집에서 하루종일 쉬지나 않았으면 말을 안하지." "아니 토요일까지 애들 이렇게 붙잡아두냐? 이런다고 능률이 올라?" "무슨 딴 소리야. 중3 올라가면 이런 줄 몰랐어? 일주일 동안 학교에서 고생한 애 걱정도 안돼?" 민지는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고 나서 합숙을 시작했다. 학교의 방침이었다. 학기초 학부모 모임에서 교장은 명문고에 가려면 중3엔 몰입수업을 해야한다면서 중3 전원이 합숙할 것이라고 설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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