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면 낙서를 합니다. 아주 많이 합니다. 좋은 표현, 특이한 내용, 기억해둘 정보 등이 보이면 여지없이 밑줄을 쫙쫙 그어버립니다. 정말 맘에 들면 그 위에 동그라미도 칩니다.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면 바로 옆에다 써넣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페이지가 낙서장이 됩니다. 밑줄이 페이지 전체에 그어지기도 하고 악필로 쓴 글씨가 옆면 여백을 지저분하게 만들어 놓습니다. 남들은 지저분하다고 하지만 저는 도저히 한 페이지라도 흔적을 남기지 않으면 책을 읽은 것 같지않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볼펜이나 연필을 들지 않으면 책을 보지못합니다. 절대 못봅니다. 책에 그릴 게 없으면 아예 책을 들지 않습니다. 아차차 볼펜 없네 하고 책을 내려놓을 정도입니다. 책을 너무 함부로 한다고요? 전 이게 책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합니..
리뷰/책
2009. 11. 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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