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않을만큼 아파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고통을 당해봐야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게 되고 인간적으로 성숙하게 된다는 뜻이다. 고통은 고통에 대한 공감만 아니라 보호본능도 강화 시킨다. 고통을 당하면 다시는 고통을 당하지 않으려 고통의 근원에서 최대한 벗어나거나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에 집착하게 된다. 초인(강동원)의 초능력은 어릴 때 잘려나간 다리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 다리가 잘리는 고통이 어린 초인의 보호본능을 강화시키면서 초능력을 깨웠을 것이다. 반면 규남의 초능력을 깨우는 건 타인의 고통이다. 유토피아 사장의 죽음이 규남을 초인과 대결하게 만들었다. 영화 마지막에는 초인과의 대결로 반신불수가 된 규남이 선로에 떨어진 아이를 구하려다 다시 몸의 능력을 되찾는 장면도 나온다. 초인과 규남 ..
리뷰/영화
2010. 11. 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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