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2번출구입니다. 저 플래카드 보고 두가지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 왜 이명박정권이 아니고 한나라당일까요? 여론은 현재의 경기침체를 한나라당이 아닌 이명박정권에 책임을 묻고있는데 여기 상인회는 한나라당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좀 부담스러웠을까요? 지지율 낮은 대통령 겨냥해봐야 얻을 게 없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직 30% 지지율로 까먹을 게 있는 한나라당을 겨냥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 건지도. 두번째, 정치적 플래카드치곤 표현이 좀 완곡한 편입니다. '각성하라'나 '타도한다', '규탄한다' 뭐 이런 게 아니고 '반성하라'입니다. '반성'은 정치적인 문구가 아닌 도의적인 문구라 할 수 있습니다. 반성하면 따듯하게 용서해준다 뭐 이런 느낌이죠. 그래도 한나라당 지지지역인 강남이라 한..

주경복후보가 패배했습니다. 진보진영은 주경복후보를 지원했습니다. 그러므로 주경복후보의 패배는 진보진영의 패배입니다. 이 패배로 진보진영은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당장 아고라를 떠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분간은 진보진영의 동력 약화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진보 쪽 주경복후보는 전체투표에서는 졌지만 지역구로 따졌을 때 공정택교육감의 7개구보다 3배 가까이 많은 18개구에서 승리했습니다. 승리한 공정택후보야 기쁘겠지만 선거결과를 조망해보는 보수진영에서 그리 만끽할만한 승리는 아닙니다. 만약 국회의원선거로 본다면 18:7의 참패입니다. '18:7'을 자위적인 셈법으로만 볼 수 없는 건 여기에 강남 대 비강남이라는 지역 구도도 같이 실렸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가 지속적 선거구도가 될 가능성..

예전에 아주 가난한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의 집 '집사'는 돈이 없어 자식을 학교에 보내지 못했고, '가정부'는 옷살 돈이 없어 일년 내내 똑같은 옷만 입었고, '운전수'는 차비가 없어 그의 집까지 걸어서 다녔고, '조경사'는 신발이 다 닳아도 그대로 신고 다녔습니다. 정말 찢어질 정도로 못사는 집사와 가정부와 운전수와 조경사가 있는 그의 집은 너무나 가난한 집이었습니다. 그런데 ..... 나는 국민입니다. 그런데 나의 머슴을 자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350억이나 되는 재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만 아닙니다. 그 머슴이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머슴의 비서라는 사람들은 모두 일명 예외 없이 부자들만 낸다는 종부세라는 세금을 낸다고 합니다. 어떤 비서는 수천만원짜리 그림에 그 부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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