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탁 파업이 106일째를 맞았습니다. 생탁 집회에 가면 항상 듣게 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생탁 파업의 이유와 그간 경과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50대 여성 분의 목소리인데요. 이 분이 말씀하시면 약간 어수선하던 집회장이 단번에 정리가 되고 카랑카랑한 여성의 목소리만 울립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듣게 됩니다. 또렸하고 힘있는 발성에 논리정연한 말솜씨가 귀를 안 기울일 수 없게 됩니다. 집회 때마다 연설을 하는 이 분은 생탁 노동자 이해영씨입니다. 현재 56세이고 생탁에서 식당조리원으로 근무하시는 분입니다. 파업 전까진 이런 연설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평범한 50대 노동자이자 어머니로 살아오셨는데요. 파업을 통해 자신은 물론 주변에서도 놀라운 재능(?)을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생탁 노..
얼마전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을 서로 때리게 해서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본 블로그에서 이 유치원 부모들을 만나 인터뷰했는데요. 부모들은 피해 아이처럼 자신의 아이들도 학대를 당하지 않았나 많이 불안해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CCTV 확대 설치 등 강력한 조치를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생각도 궁금했습니다. 지난 8월 6일 부산공공운수노조 부산지부 보육지회의 정명화 지회장을 만나서 이번 사건에 관해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정명화 지회장은 17년 보육교사 경력으로 보육현장에 대해 누구보다 정통합니다. 정명화 보육지회장은 이번 부산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분명하게 그건 학대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학대의 기준이 더 낮다는 말도 덧붙..
부산 생탁 파업이 100일을 넘겼다. 회사 측에선 마지막 협상 결렬 이후 현재까지 달라진 대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회사가 이렇게 느긋하게 대처할 상황이 못된다. 노조가 제기한 위생불량 및 과대광고 의혹이 식약처 조사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 식약처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회사로선 치명타다. 여기에 매출도 급감하고 있다. 노조 측이 파악한 바로는 파업 이후 생탁은 20% 정도 매출 하락이 있다고 한다. 파업 100일째인 8월 6일 오후 생탁 노동자들은 부산 초량의 탁약주협회 앞에서 집중집회를 가졌다. 탁약주협회는 생탁 사장들로만 이루어진 생탁 사장단 모임이다. 지난번 인터뷰 했던 송복남 조직부장을 이 자리에서 만나 그날 이후 파업 진행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현..
교사가 유치원생 학대…CCTV 본 학부모가 신고 얼마전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있었던 아동학대사건 기억하십니까?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을 마주 앉혀 서로 때리게 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방송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것 외에도 아이들을 밀어서 앉히거나 식판을 줬다뺐는 등의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유치원 측은 7세 반을 맡던 교사가 5세 반을 맡아 버거워했다거나 훈육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식의 해명을 해서 우리를 한 번 더 놀라게 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경찰이 유치원의 최근 두 달 동안의 CCTV 영상을 압수해 수사 중에 있는데 공개된 영상 속 아이들 말고도 피해 아동이 더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부모들은 교사 한 두 명의 문제가 아니라 유치원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아동학대를 가능하게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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