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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악법 반대연필로 국민의 펜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부울경언론노조




오늘(1월5일) 오후 2시 서면에서 부울경지역 언론노조 결의대회가 있었습니다. 부울경 지역의 언론노조 산하 방송사와 신문사 노조원 수백명이 모여 서면에서 구호를 외치고 투쟁가를 불렀습니다.




참석자는 언론노조원만이 아니었습니다. 부산대총학생회와 동의대총학생회 수십명의 학생들도 동참했고 아고라의 촛불시민들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에서도 같이 자리를 깔고 앉았습니다.


 


사회자의 목소리와 얼굴이 낯이 익어 살펴봤는데 바로 부산mbc의 그 분이었습니다. 서울 언론노조 집회에서도 느낀 건데 언론노조 집회엔 이렇게 숨은 유명인사 얼굴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http://yms7227.mediaus.co.kr/


사회자가 양문석박사라고 소개하는데 바로 제 앞에서 한 분이 손을 드셨습니다. 미디어스 블로그에서 글을 자주 봤던 양문석 언론연대사무총장입니다.

글만큼 말도 시원했습니다. 양문석사무총장은 mb의 방송법이 지역언론 죽이기 법이라고 했습니다. mb악법을 강행하는 이명박정부에 대해 양총장은 거침없는 독설을 날렸고 참석자들의 박수와 큰 웃음으로 반응했습니다.

*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께서도 함께 하셨는데 안타깝게도 제대로 찍힌 게 없어서...
 



관련 단체와 인사들의 연대사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 중 한 분은 이런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현재 방송사나 신문사 매출보다 벼룩시장 등의 지역정보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훨씬 더 좋고 지역 케이블의 SO도 지역 방송사보다 더 잘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 분은 컨텐츠를 만드는 방송사나 신문사는 적자에 허덕이고 그 컨텐츠를 중계하는 정보지나 SO가 더 크고 실적이 좋은 게 정상적인 상황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리고 mb방송법이 통과된다면 이런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연대사가 끝나고 언론노조를 지지하는 대학생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부산은 오늘 오후 상당히 추운 날씨였습니다. 그 추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얇은 셔츠를 입은 채 열정적인 율동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 행사는 풍선 날리기였습니다.




사회자의 신호에 맞춰 노조원들은 소망이나 구호를 적은 풍선을 하늘로 날렸습니다.


 
풍선은 마치 어디론가 향하는 새처럼 떼를 지어 날아 올랐습니다.




집회가 끝나자 노조원들은 유인물을 들고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손에 든 것은 전단지만이 아니었습니다.




유인물을 돌리는 노조원들의 주머니와 손에 수십자루의 연필이 들려 있었습니다. 




노조원에게 물어보니 이 연필과 유인물을 같이 돌리면서 mb 방송법에 대해 시민들에게 설명한다고 합니다.



연필을 가득 담은 이런 상자가 여러군 데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유인물과 연필을 챙긴 한 팀의 노조원들은 시민을 찾아 지하도로




백화점으로 향했습니다.





노조원들이 시민 홍보전을 시작하고 몇 분 지나자 서면 일대엔 온통 언론노조원들이 나눠 준 연필과 유인물을 든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mb악법 반대연필 뒤에 달린 지우개의 클래식한 느낌이 은근히 소유욕을 자극했습니다. 언론노조원에게 연필을 한 자루 달라고 했습니다. 연필 위의 문구의 모양도 예뻤습니다.집에 와서 깍아 써봤는데 필기감도 아주 좋았습니다.

mb악법 반대 연필은 언론인다운 기획입니다. 언론인으로서 mb악법에 펜으로 맞서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권력에 빌붙어 아부하는 펜이 아닌 국민의 펜이 되겠다는 메시지입니다.

국민의 펜이 되겠다는 언론노조의 메시지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mb악법 반대연필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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