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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정역 열차펜션에서 하루를 지낸 우리 가족은 다음날(12월 11일 ) 펜션열차에서 2키로 떨어진 진남역의 철로자전거를 타러갔습니다.
30분 간격으로 양방향을 번갈아 운행합니다. 11시30분 출발하는 철로자전거는 우리가 방금 떠난 불정역 방향으로 간다고 합니다. 조금 기다렸다 우리가 보지 못한 구량리역 방향으로 가볼까 생각도 했는데 불정역이 강을 따라 볼 수 있다는 주변의 말과 30분 이상을 기다리는 게 싫어 그냥 11시 30분 자전거를 타기로 했습니다.
강을 따라 철로가 이어지고 그 위로 우리 가족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들끼리 잘도 달립니다.
있을 건 다 있더군요. 바닥에 안전표시도 크게 있고
2키로 길이의 철로에 이정표도 있습니다.
타고가면서 가장 궁금한 건 그거였습니다. 이 철로자전거를 어떻게 돌릴까? 반환점에 가까이 가자 컨테이너 박스에서 한분이 나왔습니다.
서라고 신호를 하더군요. 아마 이분이 철로자전거를 돌릴 모양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간단하네요. 철로를 회전하는 원형에 맞게 파고 거길 원판이 돌아가는군요.
다 돌아가고
철로자전거는 이제 반대방향으로 갑니다.
그런데 궁금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 자전거는 철로 위를 어떻게 떨어지지 않고 기냥 달릴까?
아내랑 그 비밀을 풀려고 이리저리 뒤져 봤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이것도 앞에 것 처럼 간단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수평바퀴가 양쪽에 붙어 자전거 바퀴를 이탈하지 못하게 제어하고 있었습니다. 수평바퀴는 레일 사이를 약간의 운신할 수 있으면서 철로 위의 바퀴는 철로를 이탈하지 않을 정도의 폭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간단한 수학이지만 참 신기했습니다.
반대쪽 바퀴와 달리 이쪽 수평바퀴는 철로와 떨어져 있습니다.
재밌는 철로자전거를 탄 애들 표정이 왜 저렇죠?
좀 더 타고 싶다고 저럽니다. 2키로를 왕복(4키로)하니 30분이 걸립니다. 겨울이라 춥다고 빨리 몰았는데 애들은 많이 아쉬워 했습니다.
그리고 지들이 자전거 운전 못한 것도 불만입니다. 아빠 엄마만 자전거 몰면서 재미있었다는 겁니다. 하도 징징거려서 앉혀만 봤는데 발이 안닿더군요.
철로자전거 드라이브 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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