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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8일부터 자갈치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자갈치 앞바다엔 깃발을 올린 배들이 떠다니고 시장 여기저기에 축제를 즐기는 외국인들도 많이 보입니다. 




축제에 왔으면 뭐라도 먹어봐야죠.




양념꼼장어 만원짜리 한접시를 시켰습니다.




양념꼼장어가 나왔는데 모양이 좀 이상합니다. 꼼장어에 야채가 버무려져 있습니다. 태어나서 야채로 버무린 양념꼼장어는 처음입니다. 보통 꼼장어는 초벌로 굽고 양념을 발라 한번 더 구어 먹습니다. 이런 굽는 과정이 번거로우면 식당에서 구어 내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경우에도 야채를 이렇게 버무려 주는 양념꼼장어는 보지 못했습니다. 자갈치는 이렇게 야채에 버무려주는 건가요?





3년전 자갈치축제에서 찍었던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사진이 너무 작아 이번 축제에서 찍은 사진과 비교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꼼장어에 야채가 섞여있지 않다는 겁니다. 접시의 하얀 바닥이 드러나는 3년전 접시와 온통 시뻘겋게 양념과 야채가 버무려진 이번 축제의 양념꼼장어는 분명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년전에 없던 야채가 언제부터 생긴거죠? 왜 꼼장어에 양념을 넣어주는 걸까요?

제 기억력이 짧아 3년전 꼼장어와 이번 축제에서 먹은 꼼장어 중 어느 꼼장어가 양이 더 많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확실히 느꼈던 건 오늘 꼼장어가 부드럽게 씹히지 않고 강정같이 바스라지더라는 겁니다. 같이 동행한 분이 먼저 했던 얘기입니다. 

자갈치축제 관계자분께 부탁합니다. 양념꼼장어에서 야채 좀 치워주세요. 양념꼼장어 그런 거 아니잖습니까? 이거 골뱅이도 아니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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