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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서울대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부산지역 고교는 한국과학영재학교와 대연고, 동천고와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대가 발표한 최근 10년간 전국 고등학교별 합격자수 현황에 따르면 부동의 1위는 과학영재학교로 144명 이었고 대연고등학교가 122명, 동천고 102명, 그리고 부산외고 98명으로 나타나 전국 100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9월24일 부산mbc 뉴스 내용 중 일부)


9월24일 부산 mbc 저녁9시뉴스입니다.  지난 10년간 서울대 합격 100위에 부산에 4개고가 포함되었다는 뉴스를 전하고 있습니다. 참 맘에 안드는 뉴스입니다. 언론이 학벌경쟁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외국에서도 대학의 순위 정보는 공개한다며 서울대의 고등학교 순위 공개를 정당화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외국은 한국처럼 극심한 서울대 일극체제가 아닙니다. 모든 학부모와 학생들이 서울대 하나만을 바라보고 있는 현상황을 방치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 장면엔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서울대체제에 저항해야할 지역언론이 오히려 서울대 입학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런 뉴스는 부산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을 서울로 가도록 자극하면서 부산지역의 대학들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아래는 83년 대학입시 사정표입니다. 지역대학의 순위에 주목해서 봐주십시오.

점수

인문계

자연계

315

서울대 법학

 

312

서울대 경제

 

311

 

서울대 전자공

310

 

서울대 기계공, 의예

307

서울대 경영, 정치, 무역, 외교

서울대 산업공, 자연Ⅱ

304

서울대 사회인문Ⅰ, 신문

 

301

 

서울대 전산, 제어계측, 치의예

300

서울대 인문Ⅱ, 영어교육, 국어교육

 

298

 

서울대 항공, 건축, 기계설계, 금속, 전기

296

서울대 인문Ⅲ, 지리, 심리, 불어교육, 독어교육, 역사교육, 인류, 사회, 복지

 

294

 

서울대 화공, 무기재료, 원자학, 토목, 약학 연대 의예

292

서울대 지리교육, 농경제

고대 법학 연대 경영

서울대 자연Ⅰ, Ⅲ, 공업화학, 섬유, 조선, 자원

288

서울대 국민윤리, 가정관리

연대 경제, 영문, 정외, 행정, 응용통계

 

287

 

서울대 자연Ⅳ, 수학교육, 자연Ⅴ,

물리교육 연대 치의예

283

고대 경영, 행정, 경제

연대 신방, 법학, 독문, 불문, 사학, 사회

부산대 영어교육

서울대 화학교육, 식품영양, 농학,

식품공학, 생물교육 고대 의예

연대 전산 카톨릭대 의예

경북대 의예

279

고대 무역, 신방 연대 국민

이대 영문, 사학, 불문

부산대 경영 경북대 법학

 

278

 

서울대 지학교육, 의류 연대 건축, 기계

한양대 의예 부산대 의예, 약학

경북대 치의예

출처 :  83년1월6일자 한국일보 입시사정표(작년에 포스팅을 위해 만들었던 것임)

83년만 해도 경남북 지역의 상위 대학은 입시사정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추세는 제가 졸업한 87년에도 비슷했습니다. 그러나 20년 뒤인 지금은 입시사정표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20년 전 부산대와 비교도 안되는 점수차를 보였던 서울지역 대학들이 부산대와 비슷하거나 올라서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부산지역의 언론마저 서울의 대학을 바라보는데 부산 학생들이 서울로 안올라가는 게 이상한 것일 겁니다. 서울대 순위 공개는 언론으로서 해서 안될 일이지만 지역언론으로서는 더더욱 쓰지말아야할 기사입니다.

최근 종부세 개편 관련해서 지역신문들이 하나같이 지방을 홀대한다고 아우성입니다. 몇천억이 지방에 오지않는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의 언론들도 단단히 각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각을 세우면 뭐합니까? 그렇게 지역의 몫을 차지해서 결국 자식들 서울지역의 대학에 보낼 것입니다. 그리고 서울에 취직시킬 것입니다. 돈이 오면 뭐합니까? 사람이 안오는데. 

사람이 오게 할려면 지역의 대학부터 살려야 합니다. 대학을 살리려면 부산mbc의 저따구 기사는 내보내지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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