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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조가 느껴지는 야후코리아 메인편집




지금(9월20일 오후 20시) 현재 야후코리아 메인이다. 빨간 네모 안에 있는 저 제목을 처음엔 잘못봤나 했다. 전직 대통령 호칭이 나오는 제목 뒤의 "개가 웃겠다."라는 문구가 믿기지 않았다. 대통령이라서가 아니다. 저런 말은 누구라도 붙일 수 없는 것이다. 제목상으로 보면 분명 노대통령을 향한 말이지만 그래도 설마 했다. 야후가 눈길을 끌기 위한 낚시 제목이라 생각했다. 물론 낚시도 문제가 아닌 건 아니다.





해당기사를 클릭했다. 기사의 시작부터 여간 불손한 게 아니다. "자신"이란 말은 타인에게 쓸 때는 질책하거나 비판적 의미가 강하다. 주장 뒤에 나온 "늘어놓았"다는 말도 명백한 비하이다.    




"개가 웃겠다"는 노대통령을 향한 말이 맞았다. 노대통령 관련 포털 뉴스에 달린 댓글을 인용한 것이다. 뉴데일리가 이 자극적 댓글을 제목으로 달았고 야후는 다시 이 제목의 기사를 메인에 배치한 것이다.

촛불이 한창일 때, 다음의 기사 편집에 불만을 느낀 일부 네티즌들이 야후로 옮기자는 의견을 수차례 올린 적이 있다. 촛불 당시 야후엔 확실히 다음보다 더 화끈한 기사들이 많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야후의 기사들은 신뢰할만한 원칙에 바탕한 편집은 아니었다. 야후는 다른 포털보다 트래픽성 높은 기사를 찾은 것이지 촛불 기사를 찾은 것은 아니었다. 반대의 경우 야후는 촛불성향의 네티즌들이 경악할만큼의 제목을 올린 적도 많았다. 촛불정국에서의 기사패턴만을 보고 야후의 성향이나 신뢰성을 판단하는 것은 성급한 행동이다.

오늘 야후의 메인을 보고 느낀 것은 야후가 이제 갈때까지 간 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현재 야후는 포털 3위다. 자력 생존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메인의 저급한 제목이 야후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트래픽이 많이 급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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