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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정리하는데 북한의 옥류관 명함 서너장이 나왔습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옥류관에 갔다 테이블 위에있었던 것을 기념으로 가져온 것입니다. 지인들에게 옥류관에 다녀온 증거(?)로 재미삼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근데 지갑 깊숙한 곳에 있던 명함을 꺼내자 재밌는 생각보다 덜컥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근 보안법으로 체포된 오세철씨가 떠오르고 간첩으로 구속된 원정화씨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보안법으로 체포된 사람들의 기사를 보면 소지품에서 나온 북한 관련 물건들이 정황증거로 제시되고 거기에 검찰이 유력한 혐의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혹시 지갑에서 나온 옥류관 명함이 내 블로그의 글이나 어떤 것과 연결되어 빌미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기념품도 아닌 명함이니 아무래도 의심받기 쉽고 연결하기 쉬울 것입니다.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명함을 찢었습습니다. 그리고 휴지통에 넣었습니다.

베이징 한번 같다 온걸로 너무 오바 아니냐구요? 요즘 오바같은 얘기들이 현실화되는 세상이라서...

좀 슬픈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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