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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고발하십시오! - 조선일보 광고주 명단을 올립니다!


재밌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간 네티즌들이 벌이던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을 국회의원이 앞장섰습니다. 민노당 홍희덕의원님께서 방금 오후 2시47분에 조선일보에 광고를 올린 광고주 명단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자 이제 어떻게 될까요? 검찰은 민노당 홍희덕의원을 기소할까요? 다음은 홍희덕의원의 게시물을 삭제할까요? 삭제될 수 있습니다. 검찰이 기소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 다음엔?

신문광고주 불매운동, 그러니까 2차 불매운동으로 국회의원이 기소되었다는 사실이 전국은 물론 세계에 널리 알려지겠죠. 한국의 인권상황이 또 한번 세계의 이목을 끌겠죠.

중요한 건 이겁니다. 홍희덕의원 따라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겁니다. 민노당의원들 몇명 더 참여하고 민주당의원들도 일부 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치인만 하겠습니까? 학계 언론 문인 중에 '나도 고발하라'며 광고주 명단 올리는 사람이 나올 겁니다. 진짜 지식인들의 고발시리즈 한국판 '에밀졸라'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명망인사 수십명만 이 운동에 참여하면 어떻게 될까요? 대운하 반대서명처럼 교수들 수천명이 서명하고 자신의 블로그에 광고주 명단을 올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종교인들은?

저울의 추가 기울기 시작할 겁니다. 교수들 서명으로 대운하 여론이 바뀌었습니다. 명망인들 수십명이 불매운동에 나선다면 그런 여론의 반전이 또 일어나게 됩니다. 만약 이번에 반전이 일어난다면 이건 대운하 포기 정도가 아닙니다. 정권에 대한 여론의 반전을 뜻하는 겁니다.

저항의 방법은 정말이지 무궁무진합니다. 탄압이 높을 수록 저항의 에너지와 폭발력도 함께 고조됩니다. 민초의 '고발하라'가 지식인과 명망가의 '고발하라'로 올라왔습니다. 만약 홍희덕의원님이 기소된다면 그 불은 어디로 얼마나 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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