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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산촛불집회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서울과 경남북의 아고리언들이 부산을 찾아왔습니다. 그간 부산아고리언들이 몇차례의 서울원정집회를 한데 대해 서울의 아고리언들이 답방을 약속했고 19일 약속한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경남북의 아고리언들도 서울아고리언의 원정에 맞춰 이날 부산에서 함께 결합하였습니다.

약 200여명의 서울과 경남북 아고라인들이 함께하면서 이날 부산의 촛불집회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각지의 아고리안들이 지역 깃발을 들고 광장에 입장하면서 뜰뜬 분위기는 새벽 5시 광안리까지 지치지않고 이어졌습니다. 전국의 아고리언들이 모여서인지 부산지역 시위양상도 이전과 판이했습니다. 시위대는 부산의 주요 지역을 이동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나 보던 그 게릴라시위가 부산에서도 벌어진 것입니다.

처음 시청에서 집회를 끝낸 참석자들은 경찰들이 가두행진을 막자 지하철로 서면까지 이동했고 그 곳에서 2번째 집회를 가졌습니다. 경찰이 서면에 나타나자 다시 뒷쪽을 통해 지하철 전포역으로 행진했고 거기서 지하철을 타고 부산 KBS방속국으로 이동했습니다. KBS에서 얼마간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는 이번엔 인도를 통해 부경대학으로 이동하며 경성부경대 대학가 거리를 한동안 휩쓸었습니다. 12시30분 경 부경대 학생회관으로 들어간 시위대는 여기서 더운몸을 식히고 라면으로 허기를 때우며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시위대의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새벽 5시 밤을 꼬박 새운 시위대는 광안리 바닷가로 나가 해변가를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이에 놀란 경찰이 일부 출동하는 소란을 떨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간 부산지역의 촛불은 서울에 비해 활력이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문화적으로도 서울처럼 볼거리가 많이 없었고 집회도10시 이전에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인 어제의 촛불집회는 부산시민에겐 놀랍기도 했습니다. 19일 촛불이 부산의 촛불문화제에 어떤 자극제 역할도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7월 26일엔 대구에서 전국아고라모임을 가진다고 합니다. 그때 또 대구의 촛불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대구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19일 모인 전국의 아고리안들 동영상과 사진입니다.

 


시청광장으로 입장하는 서울 아고리안들




서울 아고리언들이 부산시민을 위해 준비한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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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왔수다'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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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아고라 깃발이 나부끼는 부산시청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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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라쿤님도 함께 내려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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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로 서면으로 이동하는 이날 촛불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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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에 모인 촛불. 강남아고라 깃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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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앞에서 격렬히 대치하는 시민과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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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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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관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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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에서 준비한 시원한 화채로 더운 몸을 식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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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먹일 라면들. 물론 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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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아빠도 내려오셨습니다 라면 끓여주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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