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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산촛불집회는 부산시청광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민예총 예술인들의 공연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8시 40분 경 서면으로 가두시위를 하려고 나섰는데 경찰이 가두시위를 불허할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서울집회가 한창이던 때엔 보이지 않던 전경들이 오늘은 제법 나왔고 위협적인 분위기도 잡는 모습이었습니다. 처음 시민과 실랑이를 벌이던 경찰은 결국에 시민들에게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제가 오늘 집에 일이 있어 늦게 가는 바람에 시청에서의 집회는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전해 듣고 인터넷에서 본 걸로 때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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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서 출발한 시위대가 10시 경 서면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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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촛불집회의 주 모임 장소인 서면 주디스태화 앞 도로로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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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분이 제일 고생하신 듯. 저 무거운 스피커를 매고 이 더운 날 한시간 넘게 걸으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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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반가운 깃발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아고라 깃발 뒤에 '마'라는 글자로 시작하는 저 깃발이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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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기를 기다려 읽어보니 '마! 온나.' 였습니다. 부산 사투리로 '어서와라.' 그런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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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서 이젠 서면에 자리잡은 촛불은 마무리 집회를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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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대 중에 눈에 띄는 옷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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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옆에 마침 일행 중 한분이 계셔서 사진을 하나 찍었습니다. 같은 카페 회원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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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30분경 집회를 마치고 여기저기서 뒷풀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분들은 손을 모아 화이팅을 외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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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깃발아래 자이언츠 야구팀 옷을 입은 아이가 보입니다. 여기는 부산입니다. 저 깃발은 부산의 아고라 깃발입니다.

집회가 거의 끝나갈 무렵 20대초반의 남자 두사람이 지나가면서 나누는 얘기가 들렸습니다.

"촛불 이제 지겹지도 않나."

제 입에서 이런 말이 넘어올뻔 했습니다.

밥먹는 건 안지겹냐? 똥누는 것도 지겨운데 누지말지? 이명박대통령 말바꾸기하는 건 대통령이라서 즐겁게 들리냐?

시늉뿐인 대국민담화와 사과 백날 해봐야 소용 없습니다. 촛불이 이명박대통령에게 들은 대답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답이 없으면 저항은 계속 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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