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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대변인은 땅투기를 했다. 춘천의 농지를 구입한 후 농사를 짓지 않았다. 이 땅은 강원도도지사 김진선씨가 소개한 땅이다.

문서도 위조했다. 부인 명의로 이 땅을 사기위해 거짓 위임장을 제출했고 이를 토대로 허위 영농계획서를 제출했다.

언론에 외압도 넣었다. 이 사실을 국민일보가 보도하려 하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기사 삭제를 요청했고 기사는 삭제되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황당한 해명을 했다. 이에 대해 친구끼리 봐달라고 부탁을 한 거지 외압은 아니라고 했다. 삭제된 기사는 청와대 대변인을 친구로 둔 언론사 편집국장의 우정의 표시였던 것이다.

촛불이 아니었다면 벌써 짤렸어야할 사람이다. 땅투기만으로도 문제가 있는데, 거기다 언론사에 외압까지 넣었으니 이 정도면 이번 인적쇄신에서 확꼴하게 정리 대상이다. 그런데 그런 그가 살아남았다. 최고의 인적쇄신 대상이  살아남았다.

청와대 개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면 잘했다는 뜻일 것이다. 그리고 그건 대통령의 뜻이다. 그런데 이동관대변인이 '잘했다'는 평가에 공감하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이명박대통령은 이동관대변인을 잘할 때까지 시켜보겠다는 건가?

이명박대통령이 이동관대변인을 유임시킨 것은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필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동관대변인은 동아일보출신 기자다. 이명박정권에서 동아일보는 조중동 중 최고의 관제언론 짓을 하는 신문회사이다. 관제언론 동아일보와 이명박정부의 고리가 이동관대변인이라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

대통령이 최고의 인적쇄신대상을 보호하는 이유가 언론에 대한 집착 때문이라면 또 하나 걱정되는 것이 있다. 앞으로  kbs와 mbc에 대해선 어떤 의지를 보일까? 땅투기에 외압까지 넣은 이동관대변인을 살린 대통령의 의지를 볼 때 현재 시도하고 있는 방송언론 장악 시도를 쉽게 포기할 것 같지 않다.

이명박대통령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다면 이동관을 제일 먼저 짤라야 한다. 이동관이 빠진 이번 인사는 인적쇄신이 아니라 선수교대일뿐이다. 이명박대통령은 계속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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