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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뒷바퀴에 실빵구가 났습니다. 차가 잘 안가는 느낌이 났는데, 내려서 바퀴를 보니 뒷바퀴 한쪽에 바람이 많이 빠졌있더군요. 볼일을 마치고 평소 자주 가는 정비소로 향했습니다. 바람 빠진 바퀴를 보여주고 잠시 기다리기 위해서 정비소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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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경향이네. 정비소 사무실 탁자 위에 조중동이 아닌 경향신문이 놓여있는 게 눈길을 끌었습니다. 몇단전에도 온적 있는데 그 땐 분명히 경향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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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반가움이 가득한 얼굴로 사장님께 물었습니다.

"사장님 신문이 여긴 좀 다르네요?"

"바꿨어요."

"이번에 그거 때문에요?"

"예. 6월부터 경향으로 바꿨어요."

"바꾼 거 보이 나도 참 반가워서 물어봤습니다."

반갑다하니 사장님께서 바로 속에 있는 얘기도 꺼내셨습니다.

"촛불집회 그렇게 하는데 옛날에 보던 신문엔 그게 하나도 안나오데예."

"맞아요 그 신문이 좀 기회주의적인 신문입니다."
 
정말 친절하고 자세하게 얘기해주셔서 2년전부턴가 정해두고 가는 집입니다. 사장님과 사적인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었는데 오늘 신문을 보고나니 엄청 친해진 느낌입니다.

여긴 부산 화명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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