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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부산의 랜드마크 대접 받았던 영도다리. 배가 지날 때면 다리가 들어올려져 사람들에게 구경꺼리를 선사하던 다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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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안들어올려진지는 오래되었다. 없어질 뻔도했다. 옛 부산시청 자리에 롯데가 대규모로 호텔과 쇼핑타운을 건설하면서 새 영도다리를 짓기로 하면서 현재의 영도다리는 철거될 운명에 놓였었다. 결국엔 문화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복원이 결정되었고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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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로 살짝 드러낸 교각의 모습이 이 다리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이 다리를 건너보면 다리는 어떤 풍경들을 보여줄까. 다리가 아니라 다리가 보여주는 모습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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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기 시작하자마자 드러나는 낡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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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봤다. 철학관이다. 집만 비추면 딱 영락없는 70, 80년대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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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걸어가니 금강산철학관 뿐 아니라 뒤로도 그만큼 낡은 집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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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 양쪽으로 솟은 두개의 철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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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예전에 다리를 드는데 쓰였던 철제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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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에는 이 다리를 오간 누군가의 낙서들이 빼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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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최근 새로 지어진 자갈치 시장의 갈매기 형상 지붕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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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영도다. 중간 쯤 영도다리를 알리는 포스트가 서있다. 지금은 대교라 부르기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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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쪽의 배와 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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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들을 땡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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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다 건너고 영도에서 부산 쪽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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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반대 편에서 부산 쪽으로 걸었다. 이쪽엔 새 영도다리가 지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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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이어붙인 철제 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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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다른 영도 다리 아래로 배가 포말을 그리며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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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부산 쪽 구시청 자리에서 한창 공사중인 크레인들이 보인다.

천천히 이것 저것 보면서 왕복하니 40분 쯤 걸렸다. 그냥 편도로 건너면 2-3분도 안걸리는 거리다.

커피를 안들고 온 게 참 아쉬웠다. 다리 중간 쯤에서 난간에 기대어 시원한 바람을 쐬며 바닷물과 배들을 바라보고 쓴 커피 한모금을 적셔야 했는데. 재워두고 싶은 장면이 있을 땐 커피 한모금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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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에 걸려있는 '시'



처음 봤던 금강산철학관이 역시 만만한 데가 아니었다. 이미 어느 시인이 그곳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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