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6월1일 방송되었던 일밤 '세바퀴'의 퀴즈 한 장면입니다. 중고생들의 등교 가능한 헤어스타일을 묻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자 다른 헤어스타일을 한 학생 6명을 실험대상자로 등교시켜 그 중에 선생님의 두발단속에 걸리는 여학생을 찾는 실험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생님이 등교하는 학생을 지켜보고 있고 두발단속에 걸린 학생은 왼쪽에 세웁니다.

이 방송을 보고 70년대 미니스커트 단속이 생각났습니다. 당시 경찰들이 자를 들고 다니면서 여성들의 미니스커트가 무릎에서 얼마나 올라갔는지 재고 기준을 초과한 여성은 잡아들였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장발단속이 있었습니다. 바리깡을 든 경찰이 머리가 긴 남성들을 잡아서 바로 머리를 잘랐다고 합니다.

박정희정권 때에나 가능한 일이지요. 지금은 추억입니다. 그러나 70년대나 가능한 일이 지금 중고생들에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아직 박정희 정권하에서 사는 걸까요?

서구에서도 교복과 두발 등에 제한을 두는 학교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른 많은 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복과 두발 단속을 그 학생들 스스로 선택한 것입니다. 한국은 거의 모든 학교가 두발을 단속하기 때문에 학생으로선 인권침해적 두발단속을 피할 여지가 없습니다.

개인의 의복과 신체에 대해 제한을 두는 것은 분명히 인권침해입니다. 그 대상이 학생이라 해서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관습이라고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인권침해는 분명 인권침해입니다. 이런 인권침해적인 두발단속을 공중파방송이 나서서 정당화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한 출연자는 여기에 한술 더 떠 '요즘 학교 좋아졌다. 저렇게해도 되는구나.'라는 투의 얘기를 했습니다.

청소년집회에서 한 청소년이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왜 학생이기 때문에 머리를 깍아야하죠?"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