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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20분 경 갑자기 단상에 올라온 사람이 외쳤습니다.

"청와대로 가자."

그리고 지금 수만명의 시민이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로 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과정을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5월23일 다음의 아고라에서 '단군후손'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께서 <[긴급수배] 과거 [전대협,한총련]에 몸담았던 분들 긴급수배>라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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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아고라에서 순식간에 호응을 얻었고 단군후손님은 너무나 많은 메일을 받았다는 글을 다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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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긴급히 24일 386이 주축이 된 집회를 공지합니다. 물론 합법집회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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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청계천과 다른 광화문 집회가 단독적으로 열렸습니다.

처음 집회는 혼선을 빗습니다. 주최측에서 더이상 촛불집회 하는 꼴을 못봐주겠다며 청계집회의 단상을 점거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쓸데없는 희생이다.' '여기서 우리의 소리를 높이고 앞으로 세를 불려보자.' 이런 식의 의견이 쏟아졌고 결국  처음엔 광화문에서 아고라에서 공지를 받고 나온 사람만의 집회가 이루어졌습니다.

토론이 한창 벌어지던 중, 8시40분 경 그날 사회자로 임시로 뽑힌 사람이 경찰의 공지를 전합니다. "9시10분까지만 해산하지 않겠다. 그 이후에는 진압하겠다."

그리고 다시 의견이 엇갈립니다. 사회자의 동아일보 공터에서 다시 모이자는 제안에 '불법집회인거 알고 왔다. 끝까지 여기서 버티자.'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리고 타협안이 나옵니다.

청계광장에 한 구석에 가서 우리 목소리를 내자. 편의점 앞으로. 결국 모두들 그쪽으로 몰려갑니다. 그리고 10여분 뒤 청계광장 한 구석에서 탄핵 등의 구호가 터져나오고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구호에 동조합니다.

청계집회를 주최했던 쪽은 난동으로 알고 처음엔 스피커소리를 높이며 저지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곧 둘 간의 의견에 합의를 봤는지 잠시 뒤 광화문 쪽에서 오신 분이 단상에 올라가서 외칩니다.

"청와대로 갑시다."

곧 우뢰와 같은 함성이 쏟아졌고 바로 군중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경찰과 대치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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