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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한겨레를 구독하고 지역신문은 가끔 지역정보가 궁금해 사보곤 합니다. 지역민으로서 지역신문 하나쯤 봐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실행은 못하고 미안한 마음만 가지고 있습니다.

구독을 아직 망설이는 건 지역신문에 읽을거리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인 이슈에서는 지역지가 중앙지를 넘어서기 힘듭니다. 지역이슈는 지역민임에도 생소하게 느껴져 외면하게 됩니다.
 
중앙에 의존적인 한국에서 지역신문이 고전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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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 지역신문들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신문 1면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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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을 휘어잡을 마땅한 이슈가 드물었던 지역매체에게 제대로 된 이슈가 하나 걸린 것입니다. '혁신도시 재검토' 이슈가 바로 그것입니다. 요즘 이 이슈 하나로 지역신문들이 관련기사 대여섯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슈가 좋으면 기사도 좋습니다. 기사들도 살아 움직이고 힘이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신이난 모습입니다.

임팩트 엄청난데다 균형발전이라는 명분까지 있습니다. 이런 이슈는 지역신문들에게 정말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이슈입니다.

거기다 '혁신도시 재검토' 이슈는 단기간에 끝나는 게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가 혁신도시 재검토를 진행하는 한 이 이슈는 끝나지 않습니다. 올 한해 먹고도 남을 장사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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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연설을 마뜩찮게 바라보는 참가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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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슈는 어떻게 끌고가느냐에 따라 지역의 정치구도를 바꿀 수 있는 메가급 폭탄이 될 수 있는 이슈입니다. 의제를 잘만 설정한다면 지역신문이 지역정치판도를 뒤흔들고 중앙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 고군분투했던 지역신문이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놓치면 바보죠. 최대한 이슈를 지속시키고 확대시켜 나갈 것입니다. 지역매체의 활성화라는 점에서도 반길만한 일입니다. 최대한 활용하십시오.

그리고 정부가 지역신문 우습게 보다간 큰코 다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지역신문에 포위되어 있는 정권의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역신문들의 여론 잘 새겨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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