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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는 유명하다는 divand spa. 일반적으로 받는 마사지보다 다양하고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3시간 넘게 받는 마사지의 경우 10만원을 넘기도 한다. 






웰컴 음료





오일을 골라야 했다. 십여개 넘는 오일을 들고와 향기를 맡게 해주는데 결정장애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다 괜찮았다. 대충 일행들 눈치 보면서 따라 시켰다.





마사지 요구사항을 세세하게 기록한다. '어디를 주로 받을 거냐?' '강하게 할 거냐?' 등등 질문이 10개 정도는 되는 거 같다. 태국 올 때 한 두 번 받는 게 지금까지 받은 마사지의 전부인데 골라도 뭘 알야야 고를 거 아닌가? 그렇다고 아직 몸에 결리고 그런 데는 없고. 오케오케이만 연발한 거 같다.





안내해주는 방을 따라 들어가니 이런 세수대야에 꽃잎을 띄워놨다.





발을 올리고 발 마사지를 받았다. 그 전에 샤워를 미리 했다. 발냄새는 안나지만 자기 전에 거의 발을 잘 씻지도 않지만 그래도 내 몸을 남에게 맡길 때는 씻는 게 예의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이런 팬티를 입으란다. 그 말을 이 팬티 말고 다 벗으란 얘기 ㅠㅠ 잠시 까운을 입었지만 마사지 시작과 동시에 풀어야 했다. ㅠㅠ





'이렇게 팬티만 입은 몸을 여성 마사지사에게 맡겨놓고 어떡하지?' 그런 걱정을 잠시했다. 잠시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마사지 시작하고 얼마뒤 혼수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방콕 시내에서 받은 마사지는 기분은 괜찮았지만 시간이 흘러가는 것은 느꼈는데 여기 마사지는 마치 잠에 빠진 것처럼 시간이 안 느껴졌다. 사실 잠을 자지도 않았고 중간중간 마사지사의 지시도 따랐는데 다 끝나고 나니 그게 잠시처럼 느껴졌다. 이게 고수의 손길이란 걸까? 아니면 실내의 분위기 탓일까? 어쨌든 아주 개운했다.    





나오니 또 수고했다며 마실 거와 요깃거리를 준다. 이걸 보니 2시간 동안 고생한 마사지사가 떠올랐다. 나는 누워있다 왔을뿐인데 생각하며 마사지사에게 미안한 맘이 드는 순간 몽롱한 상태에서 팁을 챙겨주지 못했다는 걸 알아차렸다. 급히 일어나 다시 방으로 들어가니 다행히 방을 정리하는 중이었다. 팁을 드리고 인사하니 미소를 짓는다. 





여기 들어오기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르다. 땀에 절은 여행자에서 향기나는 개운한 몸으로 다시 탄생했다. 이제 다시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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