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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하겠다는 일행에게 처음 들은 말이 긴바지를 입고 샌달을 신지 말라는 말이었다. 이 더운 나라에서 왜 그런 복장 코드가 필요할까? 좋은 곳이라고 해서 따라가긴 하는데 살짝 짜증이 났다.   





그러나 도착해하자 느낀 것은 여길 안 보고 태국을 떠났으면 어쩔뻔했나 그런 극적 안도감이었다. 안내한 일행의 말대로 좋은 곳이 맞았다.  





태국에는 루프탑이 많은데 이곳은 그 중에서도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반얀트리 루프탑이란다. 높이는 61층이다. 


환상적인 뷰도 좋았지만 루프탑 내부 모양이 배의 상판 같아서 마치 하늘 위를 나르는 배 위에 있는 것 같아 그게 더 흥분되게 만들었다.  





반얀트리 루프탑은 바와 레스토랑 두 개로 나뉘어있는데 이 곳은 레스토랑이다. 





여긴 레스토랑의 주방이다.





반대편에 바가 있는데 이름이 'moonbar'다. 뭐 이 이름은 설명이 필요 없을 거 같다. 





카메라도 들고 갔는데 저녁인데다 루프탑 조명도 어두운 편이라  잘 찍히지 않았다. 카메라 조작에 능한 사람이 아니라면 스마트폰이 나아 보였다. 작심하고 스마트폰을 요리저리 돌려가며 찍으니 쨍한 사진이 몇 개 나온다. 일행들도 확대해도 이그러지지 않는 화질에 놀란다.   





생각해보니 여기서 정말 좋은 사진을 얻으려면 해가 지기 전에 와야할 거 같다. 5시부터 오픈이라니 그 시간에 맞춰서 오면 유리창 반사 신경쓰지 않고 방콕의 뷰를 담을 수 있다. 그런데 아직 식지 않은 방콕의 더위는 감수해야겠다.    






사진을 찍기가 쉽지는 않지만 잘만 찍으면 굉장히 은은하고 몽혼적인 사진이 나온다.   





갠적으로 구석 자리가 마음에 든다. 근데 생각해보니 나만 그런 건 아닐 거 같다. 이런 자리에서 마눌에게 저녁을 먹이면 한 삼년 까방권을 획득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곳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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