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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

 

 

부산에 걸린 한 시의원 출마자의 낙선인사 플랜카드다.

 

부산의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정말 "우째야 됩니까?"란 말이 절로 나온다. 새정치연합 부산시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42:0 구도를 깨달라'는 호소를 했다. 그동안 부산에선 야당 선출직 시의원 당선자가 단 한 명도 탄생하지 못했다. 지난 3번의 지방선거 결과는 총계 124:0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야당 시의원 당선자는 탄생하지 못했다. 이제 4번의 지방선거 결과 총계는 166:0이 되었다.

 

 

@박소정


 

42:0이라는 결과를 또 받은 부산의 야당 출마자들이 부산시민들을 원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첫번째 두번째는 그래도 기대를 가졌지만 네번째가 되니 이제 새누리 일색을 만든 부산시민에게 '왜 그렇게 새누리만 몰아주냐고' 한 번 따져보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원망어린 하소연을 하는 플랜카드가 걸렸을 것이다.

 

 

 

 

 

 

이 플래카드를 건 사람은 부산진구에 출마한 조권환 시의원 후보다. 조권환 후보는 43%의 득표로 부산의 야당 시의원 출마자 중에선 득표율이 아주 높은 편에 속한다. 부산에서 야당 시의원 후보들은 대부분 40%를 넘기지 못했다. 조권환 후보가 얼마나 지역에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조권한 후보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무료급식소를 운영해 왔다. 그리고 이번이 4번째 도전이다. 지역에 봉사하면서 166:0이라는 참혹스런 선거결과를 16년 동안 묵묵히 감수하고 온 것이다. 그간 들인 시간과 공을 볼 때 조권한 후보가 부산시민에게 돌직구를 날리는 플랜카드를 걸만한 자격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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