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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당선자 교수사무실에 쌓인 방대한 책들

 

 

 

"선관위 가서 당선증 받았는데..." 학생들 "우와"(오마이뉴스 기사)

 

 

김석준 부산교육감 당선자가 화제다. 현직 부산대학교 교수인 김석준 당선자가 선거운동 기간 단 한 번도 수업을 빼먹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당선 다음날인 6월 5일에도 김석준 당선자는 수업을 위해 어김없이 강의실에 들어갔다. 여느때와 다른 것이 있다면 학생들의 축하 박수와 환호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김석준 당선자는 부산교육감 선거 이전에도 4차례 선거를 치른 적이 있다. 그때도 단 한 번도 수업을 빼먹은 적이 없었다. 심지어 선거운동 기간 중 학생에게 전화를 걸어 중간고사 레포트를 내지 않냐고 물어본 일도 있었다고 한다.

 

 

 

 

김석준 당선자가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이외에도 몇 개 더 있다. 조용해 보이는 인상인데 어릴 때 동네 짱이었다던가 26살에 최연소 교수가 되었다는 등. 그 중에서 내가 가장 먼저 놀란 것은 그의 책이었다. 지난해 김석준 교수의 교수사무실을 찾아간 적이 있는데 그때 문을 열자마자 내 앞에 나타난 것은 입구를 가득 막고 서있는 서재였다. 

 

 

 

 

그의 교수사무실은 그야말로 책의 바다였다. 서재와 책상 공간엔 자리와 틈만 있으면 책들이 쌓이고 끼워졌다. 책상이 자기 자리인 사무용품들이 책들에 밀려 모니터 아래와 책이 놓일 수 없는 짜투리 공간에 피난을 가있었다.

 

 

 

 

김석준 당선자의 서재에서 가장 눈에 띈 책은 부산과 관련된 책이었다. 부산이지만 부산을 얘기하는 책을 보기는 어렵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부산사람도 부산에 관한 책을 잘 보지 않는다. 그런데 김석준 당선자의 교수사무실 서재에는 부산 관련 도서가 넘쳐났다. 알고보니 김석준 당선자는 예전부터 부산학의 필요성을 역설한 자칭 타칭 부산학박사라고 한다. 부산학의 기반을 만드는데 김석준 당선자의 기여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김석준 당선자가 쓴 부산학 책들. 97년과 99년 출판했다.

 

 

 

들어갈 땐 몰랐는데 나와서 보니 교수사무실 앞에도 책이 가득했다. 책이 정말 많다고 하니 "교수들이 원래 그렇죠"라고 대답하신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김석준 당선자만이 교수사무실 앞에 책을 쌓아두고 있다. 

 

7월 1일부터 교육감 당선자의 업무가 시작된다. 선거기간 중 빠지지 않았던 수업과 방대한 책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 김석준 교육감 당선자가 앞으로 교육감으로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 아래는 지난해 9월 인터뷰 내용이다.

 

부산 진보의 얼굴 김석준이 교육감에 도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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